오스뮴(osmium)은 주기율표에서 원자번호 76에 위치한 전이금속으로, 기호는 Os이다. 오스뮴은 1803년 영국 화학자 존 캘더(John E. St. Hilaire)와 윌리엄 불포드(William Hyde Wollaston)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름은 그리스어 'osmē'에서 유래하였으며, '냄새'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오스뮴의 산화물들이 특유의 강한 냄새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오스뮴은 매우 밀도가 높은 금속으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금속 중 가장 밀도가 크다. 밀도는 약 22.59 g/cm³에 달하며, 이는 금속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색상은 은백색을 띄며, 경량의 합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오스뮴은 상온에서 결합력이 강한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산이나 산화물에 내성이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금속은 주로 플래티넘군(PGM)에서 발견되며, 보통 니켈, 코발트 및 플래티넘과 함께 존재한다. 오스뮴은 주로 광석에서 추출되며, 이 과정에서 주로 탈황 작업과 전기화학적 방법이 사용된다. 오스뮴은 산업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특히 합금 제조, 촉매, 화학적 반응에서 촉매제로 활용된다. 또한 일부 고급 장신구와 과학기구에서도 사용된다.
오스뮴은 독성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오스뮴산화물(Osmium tetroxide, OsO₄)은 매우 독성이 강해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오스뮴은 생물학적 실험에서도 고정제 및 염색제로 사용되며, 전자 현미경 이미지에서 세포 구조를 강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반적으로 오스뮴은 그 물리적, 화학적 특성 덕분에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