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의 성 비오

오상의 성 비오(Pio da Pietrelcina)는 1887년 5월 25일 이탈리아 남부의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난 가톨릭 성인으로, 본명은 프란체스코 포레티(Francesco Forgione)이다. 그는 1910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이후 피에트렐치나에서 주로 사목 활동을 하였다. 비오는 특별히 성체성사를 통해 신자들과 깊은 영적 유대를 맺고, 고통을 통해 신에게 가까워지는 삶을 살았다.

그는 1918년, 31세의 나이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상처인 성흔(자상)을 받았다. 이는 그의 영적 삶과 사목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많은 신자들에게 믿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비오는 예언적 능력과 기적적인 치유로도 유명했으며, 그의 기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병에서 회복되었다고 전해진다.

비오는 삶의 대부분을 피에몬테 성당에서 보냈으며, 기도를 중요시 여겼다. 그는 무척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기억되며,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위로를 주었다. 그의 사후, 1968년에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로 성속되었고, 2002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업적과 신앙을 기리고 있으며, 그의 기도를 통해 은총을 청하는 신자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