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옉트 279(OBJECT 279)는 구소련 시대에 개발된 중전차로, 1950년대 초에 설계 및 제작되었다. 이 전차는 소련의 군사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특히 뛰어난 장갑 보호와 기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오비옉트 279의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는 이 전차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전통적인 중전차의 형태에서 벗어나, 둥글고 유선형의 차체를 채택하여 장갑의 두께를 증가시키면서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주포로는 130mm 야포를 탑재하였으며, 이는 당시 다른 전차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화력을 제공하였다.
전차의 탑재 장비에는 자동 장전 장치가 있어 승무원의 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오비옉트 279는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하였고, 최대 속도는 도로에서 약 50km/h에 달하였다. 이 전차는 1950년대 후반까지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으나, 최종적으로는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비옉트 279는 기술적 혁신에도 불구하고 소련 군의 전략적 요구 변화와 생산 비용 문제로 인해 계획단계에서 중단되었고, 이후에는 다른 전차 모델들에 의해 대체되었다. 현재 이 전차는 소련의 군사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유물로 간주되며, 몇 대가 전시용으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