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2017년에 개봉한 미국의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하며, 그는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인 에르퀼 푸아로 역으로 출연한다. 브래너는 기존의 소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시각적 표현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영화의 배경은 1930년대 유럽을 가로지르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이다. 주인공 푸아로는 이 열차에 탑승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승객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건의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열차가 눈 덮인 산속에 갇히면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푸아로는 지혜와 관찰력을 총동원해 범인을 추적하게 된다. 이러한 설정은 원작 소설의 긴밀한 스토리라인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영화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브래너는 영화에서 비주얼적인 요소에 큰 비중을 두었다. 화려한 의상과 세련된 세트 디자인은 1930년대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카메라 앵글과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시각적 기법들이 스릴 있는 순간들을 강조하며, 사건의 전개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이러한 영상미는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만족을 주는 동시에, 스토리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다.
등장인물은 각기 다른 개성과 비밀을 가진 승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캐릭터들 사이의 긴장 관계가 사건 전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들 각각의 배경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하고, 복잡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영화는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의 복잡성도 탐구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기존의 미스터리 영화들을 아우르며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해석을 시도하여,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야기 세계를 현대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