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베 야스나는 카즈호의 만화 《킬 미 베이비》의 주인공으로, 평범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이다. 작품 내에서 보케(바보) 역할을 전담하며, 살인청부업자인 친구 소냐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일반인이지만, 작중에서 보여주는 기행과 생존력은 범상치 않은 수준으로 묘사된다.
성격은 매우 천진난만하고 활동적이지만, 동시에 대단히 눈치가 없고 무모하다. 스스로를 소냐의 유일한 친구라고 주장하며 매일같이 소냐에게 장난을 치거나 기괴한 놀이를 제안한다. 소냐가 살인청부업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겁 없이 다가가며,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 소냐의 직업적 기술을 구경하려다 역으로 당하는 것이 주된 패턴이다.
야스나는 어떤 물리적 타격이나 사고에도 금방 회복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소냐의 본능적인 반격에 의해 뼈가 부러지거나 내동댕이쳐지는 일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다음 장면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장난을 거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슬랩스틱 코미디 요소는 캐릭터의 가장 큰 정체성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능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소냐를 골탕 먹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거나 엉뚱한 발명품을 가져오는 등 묘한 부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그 결과는 항상 본인의 실패나 더 큰 화를 부르는 것으로 끝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반복하는 끈질긴 면모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판에서의 목소리는 성우 아카사키 지나츠가 담당하였으며, 캐릭터 특유의 높은 텐션과 억울해하는 연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야스나는 작품 특유의 불합리하고 황당한 코미디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며, 소냐와의 기묘한 우정 관계는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