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트 구름(Oort Cloud)은 태양계의 외부에 위치한 이론적인 지역으로,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천체들의 집합체이다. 오르트 구름은 1950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제이코프 오르트(Jacobus Cornelius Kapteyn)와 윌리엄 후버(William H. McCrea)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수천에서 수만 천문단위(AU) 떨어진 곳에 펼쳐져 있다고 추정된다.
오르트 구름은 두 가지 주요 영역으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내부 오르트 구름(principal Oort cloud)으로, 약 2,000 AU에서 20,000 AU의 거리에서 형성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서 생성된 천체들은 태양계를 떠나 외부 우주로 나갈 수 있는 경로를 가진다. 두 번째는 외부 오르트 구름(inner Oort cloud)으로, 이 영역은 약 20,000 AU에서 50,000 AU에 걸쳐 확장되어 있다.
오르트 구름의 주요 구성 요소는 혜성과 같은 작은 천체들이다. 이 천체들은 태양계의 형성과 초기 역사와 관련이 깊으며, 태양계 외부의 물질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오르트 구름에 존재하는 천체들은 태양의 중력 영향으로 인해 궤도가 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떤 개체들은 태양을 향해 이동하여 혜성으로 변모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오르트 구름을 직접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혜성의 궤도를 분석함으로써 오르트 구름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태양계 외부의 물질의 분포와 성질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