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쿠스

오르쿠스(Orcus)는 고대 로마 신화에서 죽음과 저승의 신으로 여겨졌다. 그 이름은 '지옥'을 뜻하는 라틴어 "Orcus"에서 유래되었으며, 주로 그리스 신 하데스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다. 오르쿠스는 또한 계약을 지키지 않는 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신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로마 신화에서 오르쿠스는 인간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나중에 그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것과 관련된 여러 믿음과 연결되기도 했다. 그의 사자는 대개 무서운 모습으로 묘사되며, 죽음의 불가피함과 저승의 두려움을 상징한다.

오르쿠스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어,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했으며, 죽음이나 추락, 질병 같은 부정적인 요소와 연관되곤 했다. 론코로라는 신과 함께 묘사되기도 하며, 이러한 두 신은 복수와 정의의 측면에서 연결된다.

고대 로마의 축제나 의식에서도 오르쿠스를 기리는 모습이 있었으며, 주로 농업과 관련된 풍요의 신들과 함께 언급되었다. 오르쿠스와 관련된 신화와 전설은 그리스 신화의 여러 요소와 혼합되며,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