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국부(五國父)는 한 국가의 정치적 및 사회적 기틀을 세운 지도자 및 창립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특히 동아시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용어는 중국 역사에서 자주 사용되며, 특정한 인물이나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중화민국의 국민당 창립자 쑨원(孫文)이 있다. 그는 1911년에 신해혁명을 통해 중국의 제정에서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던 중심 인물로, 중국 근대화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쑨원은 '오국부'로 불리며, 그의 사상과 정치적 업적은 이후 많은 중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오국부'라는 용어는 정치적 맥락 외에도 여타 국가는 물론 사회적 또는 문화적 기초를 형성한 인물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다. 즉, 특정 나라의 독립, 개혁, 발전에 기여한 다섯 명의 인물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오국부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상징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국부의 개념은 한국,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나며, 이들은 각국의 역사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기념된다. 따라서 오국부는 단순히 역사적 인물을 넘어, 민족 정체성과 국가 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