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세미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존재와 그의 가르침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 1985년에 시작된 학술 연구 모임이다. 이 세미나는 다양한 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참여하여 예수의 삶과 사상을 분석하며, 복음서의 내용과 역사적 맥락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한다. 예수 세미나는 예수를 역사적 인물로 재조명하고, 복음서의 신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배경을 고려하며 예수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미나의 주요 연구 주제 중 하나는 예수의 역사적 맥락이다. 참석자들은 로마 제국 하의 유대 사회와 당시의 종교적 전통을 연구하며, 예수가 전한 메시지의 배경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예수의 가르침이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목되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이후 기독교 발전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분석한다. 예수 세미나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복음서의 기술이 신화화되지 않고 역사적인 사실로 다가가도록 유도하려 한다.
또한, 예수 세미나는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각 연구자는 자신이 지닌 이론적 틀을 바탕으로 예수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예수가 당시의 유대 종교에 미친 영향, 제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과거 여러 세대에 걸쳐 형성된 예수에 대한 관념을 도전하고, 예수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예수 세미나의 연구 결과물은 책과 논문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되고 있으며, 기독교 신학 및 역사 연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수 세미나는 다양한 학문적 전통을 아우르며, 학생, 학자, 일반 대중에게도 그 연구 성과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예수라는 인물의 다면성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 그의 가르침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