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로디오노프(Евгений Родионов, 1977년 5월 30일 ~ 1996년 5월 23일)는 러시아의 군인으로, 그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 그는 러시아 군대의 일원으로 체첸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이 전쟁에서의 그의 행적은 그를 영웅으로 만드는 동시에 슬프고 참담한 이야기로 각인시켰다.
로디오노프는 1996년 5월 23일 적군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체첸 전투 중 동료들과 함께 기갑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적군에 의한 포로가 되었다. 로디오노프는 당시 18세의 나이로 군복무를 시작하였고, 군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그의 포로 생활은 매우 힘든 상황으로 이어졌다.
포로가 된 이후 로디오노프는 잔혹한 고문을 받으며 심한 고통을 겪었다. 그의 포로 생활 동안 그는 체첸 반군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군사 정보를 강제로 이야기하도록 압박을 받았으나, 그는 전투원으로서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정보를 누설하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는 그에게 큰 고통을 안겼지만, 동시에 그의 결단력과 신념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로디오노프는 결국 포로 상태에서 참혹한 방식으로 생명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죽음은 러시아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그의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많은 이들은 그를 영웅으로 기리며, 그가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로디오노프의 이야기는 전쟁의 참혹함과 군인의 가치에 대해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