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갈등은 대한민국의 영남과 호남 지역 간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갈등을 지칭한다. 이 갈등은 주로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되며, 두 지역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발생한다.
영남 지역은 대구, 부산, 울산 등 경상도를 중심으로 하며,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반면, 호남 지역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하며,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들 두 지역은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인해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서로 대립하는 경향이 있다.
영호남 간의 갈등은 역사적인 배경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196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영남 지역이 경제적으로 발전한 반면, 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제적 격차는 이후 정치적 불만으로 이어졌으며, 영호남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정치적 사건이나 이슈에 따라 갈등은 더욱 격화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인이 호남이나 영남 지역에서의 지지를 받지 못하거나, 특정 정책이 한 지역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면 갈등은 심화될 수 있다. 이는 지역간의 편향된 감정과 불신을 조장하게 된다.
그 외에도 사회적 문화적 차이, 교육 기회의 불균형, 그리고 지역 발전의 차별 등도 영호남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때로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더욱 확산되며, 지역을 넘어서는 논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영호남 지역갈등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반영하는 개념으로 고려되며,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해결책 모색이 필요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