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英祖, 1694년 10월 31일 ~ 1776년 4월 22일)는 조선 제21대 왕으로, 1724년부터 1776년까지 재위하였다. 본명은 이금(李昑)이며, 영조라는 묘호는 그가 사후에 받은 것이다. 영조는 효종과 인조의 손자이자, 현종의 아들이며, 처음에는 조부인 인조로부터 인정받지 못했으나, 후에 즉위하여 왕권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조의 통치 기간은 정조의 아버지인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사건과 함께, 정치적인 격변기이기도 했다. 그는 재위 초기부터 대외적으로는 청나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다. 특히, 그는 ‘탕평비를 세우고’, 탕평정치를 통해 파당의 세력을 억제하고, 인재 등용에 주력하였다.
영조는 또한 과거제를 개혁하고, 농업과 상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상공업이 발달하고, 상인 계층이 사회에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또한, 농민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였다.
문화 분야에서도 영조는 활발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정조와의 연결고리인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문과 문화를 장려하였다. 그는 문신과 유학자에게도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지식인 계층의 사기를 북돋았다.
영조의 통치는 왕권과 중앙집권 수립에 기여하였으며, 조선왕조의 역사에서 중흥기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통치는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나, 사도세자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각종 민란과 사회 불안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하였다. 결국 영조는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며, 그 후의 정조와 함께 조선 후기의 중요한 정치적 배경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