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英聯邦, Commonwealth of Nations)은 과거에 영국 제국의 일원이었던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기구이다. 현재 5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개 영국과 역사적, 문화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영연방의 주요 목적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협력을 통해 회원 국가 간의 발전과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다.

영연방의 기원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영국 제국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퍼지던 시기와 관련이 있다. 첫 번째 영연방 회의는 1884년에 열렸으며, 이를 통해 회원국 간의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하였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많은 국가들이 독립을 얻었지만, 영연방은 이러한 국가들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영연방의 구조는 수렴적이며, 총리와 국가 수장 등 다양한 지도자들이 만나 정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외에도, 영연방 각국은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연방 게임(Commonwealth Games)은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국가 간의 우호적인 경쟁을 장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연방의 회원국들은 각자의 주권을 존중받으며, 정치 체제와 경제 시스템은 다양하다. 이들은 고전적인 영연방 국가들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캐리비안, 태평양 지역의 나라들까지 포괄하고 있다. 영연방은 이를 통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인권, 교육, 환경 문제와 같은 여러 사회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