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방언은 한국어의 방언 중 하나로, 주로 강원도의 동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이 방언은 동해안을 따라 위치한 지역인 강릉, 속초, 원주 등에서 주로 발달하였다. 영동 방언은 표준어와 여러 가지 어휘와 문법적 특징에서 차이를 보인다.
영동 방언은 음운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음과 모음의 발음이 표준어와 다르게 나타나며, 특히 종성에서는 자음이 축약되거나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먹다'라는 표준어는 영동 방언에서 '먹꾼다'로 발음되기도 한다.
어휘적으로도 영동 방언은 특정 용어나 표현이 존재한다. 지역 특유의 생활환경과 문화가 반영되어 다양한 고유어가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바다'를 뜻하는 '바다눈'과 같은 신조어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다.
문법적으로도 영동 방언은 상대 높임법이나 종결어미 사용에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모르다'라는 표현이 '모른다'가 아닌 '모르꾼다'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법적인 특징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방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영동 방언은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소통의 도구로 기능하며, 이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도시화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표준어의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동 방언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