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정지

영구 정지란 특정 서비스 운영 주체가 서비스 이용 약관을 심각하게 위반한 이용자의 이용 권한을 기한 없이 박탈하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이다. 주로 온라인 게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하며, 일반적인 이용 정지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제되는 것과 달리 영구 정지는 해당 계정이나 신원을 통한 서비스 재접속을 원칙적으로 영원히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서비스의 질서를 유지하고 대다수 선량한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제재의 사유는 서비스의 이용 약관 및 운영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유로는 불법 프로그램(핵, 매크로 등)의 사용, 서비스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는 어뷰징, 타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나 모욕, 음란물 유포 등이 있다. 또한 상업적 목적의 무단 광고 송출이나 운영자 사칭, 개인정보 도용과 같은 범죄 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특히 공정한 경쟁이 중시되는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는 부정행위 적발 시 경고 없이 즉각적인 영구 정지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영구 정지가 집행되면 해당 계정 내의 모든 데이터는 동결되거나 삭제된다. 사용자가 유료로 구매한 아이템, 유료 재화, 서비스 이용권 등에 대한 접근권도 함께 상실되며, 운영 정책에 따라 이에 대한 환불이나 보상을 청구하기 어렵다.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는 단순히 계정 하나를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명의로 가입된 다른 계정들까지 연쇄적으로 정지시키거나 새로운 계정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계정 차단을 넘어 하드웨어 밴(Hardware Ban)이나 IP 차단과 같은 기술적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하드웨어 밴은 컴퓨터의 고유 식별 번호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하여,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더라도 해당 기기에서는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계정을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는 악성 이용자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다만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공용 PC 사용 시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매우 엄격한 내부 검토를 거쳐 시행된다.

이용자는 영구 정지 처분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나, 실제 처분이 번복되는 사례는 드물다. 운영 주체는 대개 명확한 로그 기록이나 데이터 증거를 바탕으로 처분을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나 해킹 피해로 인한 부정행위가 입증될 경우에는 소명을 통해 정지가 해제되기도 한다. 각 플랫폼마다 영구 정지의 기준과 범위가 다르므로 이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운영 정책을 숙지하여 불이익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