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철론(鹽鐵論)은 고대 중국의 철학적 논쟁으로, 주로 한나라 초기에 발생한 경제와 정치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이 논쟁은 주로 염업(소금 사업)과 철업(철 생산) 국유화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발전하였다. 염철론은 사회적 자원 배분과 국가의 역할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한나라의 명재상 명제(明帝) 및 그의 후계자인 성제(聖帝)와 같은 통치자는 염철 정책을 통해 국가 재정을 강화하고자 했고, 이를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민간의 상업 활동을 억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염업과 철업의 국유화는 중앙집권적 통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가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이념과 상충하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염철론은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윤리적, 정치적 논의를 포함한다. 이론적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국가의 개입과 시장의 자율성 간의 균형을 요구하였으며, 정치적 측면에서는 국가의 권력과 시민의 자유에 대한 과제를 제기하였다.
결과적으로 염철론은 중국 역사상 중요한 경제 정책 논의의 기초가 되었으며, 후대의 경제 사상과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