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은털왕사슴벌레(학명: Allomyrina dichotoma)는 사슴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이 곤충은 보통 성체의 몸길이가 4~8cm 정도로, 성체 male와 female의 몸 크기가 약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엷은털왕사슴벌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판상으로 넓은 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턱은 특히 수컷에서 발달하여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엷은털왕사슴벌레는 그늘이 많은 숲속이나 나무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이들은 주로 나무 쪼개기나 썩은 나무 속에서 발견되며, 유충 단계에서 나무와의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성체는 낮 동안에는 나무의 줄기나 나뭇잎에 주로 서식하며, 저녁 저녁이나 밤에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들은 주로 딱정벌레와 같은 다른 곤충을 먹으며, 한편으로는 순환생태계의 일부로써 곤충들의 기생충이나 포식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번식은 보통 여름철에 이루어지며,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다른 수컷들과 대결을 하기도 한다. 암컷은 알을 나무의 틈새에 낳고, 유충은 나무 속에서 성장하며 주로 썩은 나무의 섭취로 영양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유충은 몇 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이후 성체로 변태하여 새로운 생애 주기를 이어간다. 성체가 되면 여러 외부적 요소에 의해 1~2년 정도 살아갈 수 있다.
엷은털왕사슴벌레는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나무의 분해와 영양소 순환에 기여하며, 다른 동물들에게는 먹이망의 일부가 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곤충은 국내외에서도 관찰되며, 특히 도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슴벌레의 하나로, 자연에 대한 관심과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