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는 구약 성경의 일부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을 다룬 역사서이다. 이 책은 사무엘서와 함께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을 제공하며, 이스라엘과 유다 두 왕국의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설명한다. '열왕기상'과 '열왕기하'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왕의 통치 과정과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서술한다.
열왕기서는 솔로몬의 통치로 시작된다. 그는 다윗 왕의 아들로,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과 국제적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그의 지혜는 많은 이야기로 남아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왕국은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 솔로몬의 후계자인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갈등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나뉘게 된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시작으로 여러 왕이 다스리게 되지만, 이들은 종교적 우상 숭배와 부패로 특징지어진다. 남왕국 유다는 다윗의 혈통으로 왕들이 이어지지만, 마찬가지로 종교적 두각을 세우는 왕과 우상을 숭배하는 왕이 함께 존재한다. 열왕기에서는 각 왕들의 통치 성향과 그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기록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강조한다.
열왕기는 또한 예언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행한 기적과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한 사건들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들은 왕국의 타락에 맞서 하나님을 향한 회개를 촉구하며, 강력한 신앙의 인물로 등장한다. 열왕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바벨론의 침략과 유다 왕국의 멸망을 다루면서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죄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후속 성경 이야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