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결말(開放結末, open ending)은 독자나 관객이 작품의 결말을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끝맺는 기법을 가리킨다. 이러한 결말은 이야기의 주요 사건이나 등장인물의 운명을 명확히 결론짓지 않으며, 독자나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한다. 열린 결말은 주로 문학 작품,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서사 매체에서 사용된다.
이 기법의 목적은 독자나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작품의 주제나 메시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열린 결말은 현실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의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문제들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거나, 결론이 나더라도 그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암시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예로는 영화 '인셉션'이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토템이 계속 회전하는지, 아니면 멈추는지를 보여주지 않고 끝맺음으로써, 관객에게 이야기의 결말을 스스로 유추하게끔 한다. 문학 작품 중에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열린 결말을 채택한 예로 꼽힌다. 주인공의 운명이 완전히 해명되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열린 결말은 독자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서사 기법이다. 이로 인해 열린 결말은 작가나 감독이 작품의 여운을 길게 남기고, 작품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촉진하고자 할 때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