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후화(延後花)는 일반적으로 식물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특정 식물의 생육주기에서 개화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 생리적 특성, 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연후화는 특히 기후 변화, 토양의 영양 상태, 물 자원의 부족 등 외부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물의 개화 시기는 일반적으로 짧은 생장 조건에서 꽃을 피울 수 있으나, 이들 조건이 불충분할 경우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일부 식물은 생리적인 신호에 의해 특정한 생육조건이 충족되어야만 꽃을 피우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경우 연후화가 나타난다.
연후화는 농업과 원예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농작물의 개화 및 결실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수확량을 증대시키거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업에서는 연후화를 예방하거나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연후화는 희귀한 식물종의 보존과 관련하여 연구되기도 하는데,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개화 시기가 변동할 경우 생태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연후화 현상의 이해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환경 보호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