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시차(年周時差)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주기인 1년이 실제 시간의 흐름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루가 24시간인 것과는 별개로,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각 지역의 특정 시점에서의 시간 차이를 나타낸다.
연주시차는 태양이 지구를 주위를 공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계절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양의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이 때문에 같은 시간대에서도 태양이 뜨고 지는 시간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연주시차는 이처럼 태양의 위치 변화와 관련된 주기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으로 1년에 365일로 일치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연주시차는 시간대와도 연결된다. 각 국가나 지역에서는 자신의 표준시간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특정 시간에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시계를 조정하게 된다. 그래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지역에서는 동일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시간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연주시차는 지구의 공전 주기, 자전 속도, 그리고 각 지역의 경도 및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 복합적인 시간적 현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연주시차는 천문학 및 기상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시간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도 필수적으로 고려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