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燕京)은 현재의 중국 베이징(北京)을 가리키는 역사적이며 지리적인 명칭이다. 연경이라는 이름은 주로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문화적, 정치적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연경은 북중국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 덕분에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은 평야와 산지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만주와 접하고 있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황허(黃河)와 장강(長江)과 같은 주요 하천과의 교통이 용이해 상업적으로도 발달하였다.
명나라 홍무제(洪武帝)는 1368년 수도를 남경(南京)에서 북경으로 옮기면서 연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후 청나라에서는 막대한 노력과 자원을 들여 도시를 확장하고 발전시켰으며, 각종 궁전과 사원, 성곽 등이 세워졌다. 특히 자금성(紫禁城)은 청나라의 황제들이 거주하던 궁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연경은 역사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많은 유명한 학자와 예술가들이 배출되었으며,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형태의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베이징으로 알려진 연경은 중국의 정치적 중심지로서, 외교적 역할과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기구와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중요한 경제적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