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강간(逆強姦)은 성범죄의 한 형태로, 통상적인 강간의 개념을 뒤집어 주도권이 있는 성적 행위의 주체가 교체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강간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역강간은 여성이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이러한 개념은 성별에 따른 권력 불균형을 반영하며,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역강간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범죄로, 여성이 남성을 성적으로 동의 없이 강제로 행위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법적 정의에서는 성적 동의의 개념이 매우 중요하며, 남성도 동의 없이 성적인 행위를 당하는 경우 피해자로 간주된다. 따라서 역강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의 신고 및 법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남성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해 신고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역강간이라는 용어는 흔히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로 인해 남성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중 매체나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성적 권리를 존중받아야 하며, 피해자는 그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역강간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최근에는 역강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다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성별의 문제로 한정 지으려 하며, 사회적 낙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성범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남성 피해자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역강간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성적 폭력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