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람(이스라엘, 기원전 9세기경)은 이스라엘 왕국의 열두 번째 왕으로, 북이스라엘의 제5대 왕이다. 그는 여호사밧의 아들이며, 그의 통치는 약 852년부터 841년까지 지속되었다.
여호람은 재위 중 이스라엘 왕국의 정치 및 종교적 혼란기를 경험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여호람은 여러 전쟁에 참여하였으며, 이방 민족들과의 갈등이 심화했다. 특히, 모압과의 전투에서 최악의 전투 경험이 있었고, 이는 그의 통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호람은 모압을 정복하려 했으나, 전쟁의 결과는 그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였다.
종교적으로, 여호람은 여호와 신앙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방신을 섬기는 풍조에도 노출되었다. 특히 그의 아내 아달랴는 이방 왕국의 출신으로, 그녀의 영향력으로 인해 이스라엘 내에서 우상 숭배가 증가하였다. 이는 여호람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후에 그의 자손에게도 이어지는 문제로 여겨진다.
여호람의 통치는 또한 그 시대의 예언자들의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주요한 예언자로 등장하여 여호람 왕국에 대한 경고와 신의 뜻을 전하였다. 이러한 예언자들의 역할은 이스라엘 사회의 종교적 갈등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여호람은 결국 그의 통치가 불안정해지면서 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의 아들 아하시아가 그의 뒤를 이어 통치하게 되었다. 여호람의 통치 기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기는 시기로 평가되며, 그의 왕국에 대한 종교적 및 정치적 갈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