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천지창조)'은 고대 중동의 신화 중 하나로, 특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아브라함 계열 종교의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창조 신화이다. 이 신화는 하나님 또는 엘이라는 신이 혼돈 속에서 세상을 창조한 과정을 묘사한다.
천지창조의 이야기는 보통 6일 동안 이루어진 창조의 단계로 나뉘어 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고 어둠과 구분지어 '낮'과 '밤'을 만들었다. 둘째 날에는 하늘을 창조하여 물 위에 있는 궁창을 세우고 물과 물을 나누었다. 셋째 날에는 땅과 바다를 나누고 땅 위에 식물을 생성하였다. 넷째 날, 해와 달, 별들을 창조하여 낮과 밤을 나누는 역할을 부여하였다.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와 새를 창조하였고, 여섯째 날에는 육상 동물과 인류를 창조하였다. 특히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서로의 연합과 통치를 부여받았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날에는 모든 창조를 마치고 안식하였으며, 이 날은 거룩하게 구별되었다.
이 신화는 세계관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게 하며,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창조 신화는 다양한 문화적 해석과 변형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사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엘'은 이러한 맥락에서 초월적 존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창조의 근원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