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베 작전

엔테베 작전(Operation Entebbe)은 1976년 7월 4일, 이스라엘 군이 우간다의 엔테베 국제공항에서 수행한 전격적인 인질 구출 작전이다. 공식 명칭은 '썬더볼트 작전(Operation Thunderbolt)'이었으나, 작전 중 전사한 현장 지휘관 요나탄 네타냐후 중령을 기리기 위해 후에 '요나탄 작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이 작전은 현대 특수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대담한 인질 구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사건의 발단은 1976년 6월 27일, 프랑스 파리를 향하던 에어 프랑스 139편 여객기가 그리스 아테네를 경유하던 중 공중 납치되면서 시작되었다. 납치범들은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PFLP-EO) 소속 대원들과 독일의 혁명 분파(RZ) 소속 테러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여객기를 리비아의 벵가지를 거쳐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으로 강제 착륙시켰다. 납치범들은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들에 수감된 53명의 테러리스트 석방을 요구하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엔테베에 도착한 납치범들은 인질들을 이스라엘인 및 유대인과 비유대인으로 분리하였다. 비유대인 인질들은 대부분 석방되었으나, 이스라엘 국민과 유대인, 그리고 이들과 끝까지 남기로 결정한 프랑스 승무원 등 약 100여 명은 공항 구 터미널에 계속 억류되었다. 당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은 납치범들을 옹호하며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척하며 시간을 버는 동시에, 이스라엘에서 엔테베까지의 약 4,000km에 달하는 장거리 기습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7월 3일 밤, 이스라엘 특수부대를 태운 C-130 수송기 4대가 레이더 망을 피해 저공 비행으로 엔테베 공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디 아민의 의전 차량으로 위장한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앞세워 경비병들을 교란하며 터미널로 진입했다. 불과 수십 분 만에 벌어진 교전 끝에 납치범 전원을 사살하고 우간다 군의 저항을 무력화했다. 작전 결과 103명의 인질이 구출되었으며, 3명의 인질과 현장 지휘관이었던 요나탄 네타냐후 중령이 교전 중 사망했다.

엔테베 작전은 거리의 한계와 지형적 불리함을 극복한 완벽한 기습 작전으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능력과 특수전 수행 능력이 전 세계에 증명되었으며,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원칙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주권 침해를 주장한 우간다와 국제 사회의 일부 비판도 있었으나,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당방위라는 논리가 지지를 얻었다. 이 작전은 이후 전 세계 대테러 부대들의 전술 모델이 되었으며 다수의 영화와 도서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