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Enter)는 컴퓨터 키보드에서 주로 사용되는 키 중 하나로, 문서 작성이나 프로그램 조작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키는 기본적으로 명령 실행이나 줄바꿈을 하는 데 사용된다. 문서 편집기에서는 엔터 키를 눌러 새로운 단락을 시작하거나 줄을 바꾸는 기능을 하며, 입력 필드에서는 입력한 명령을 실행하는 기능을 한다.
엔터 키의 기원은 초기 컴퓨터의 입력 장치인 타자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타자기에서는 한 줄을 치고 다음 줄로 넘어가기 위해 '리턴' 키를 사용했으며, 이와 유사한 기능이 컴퓨터 키보드에서도 필요해졌다. 따라서 엔터 키는 이러한 기능을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엔터 키를 눌렀을 때의 동작은 운영 체제나 사용 중인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에서는 엔터 키가 주소창에 입력된 URL을 즉시 이동하게 하거나, 검색창에 입력된 검색어를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채팅 프로그램에서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신호로 사용되기도 하며, 이러한 다용성 덕분에 엔터 키는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 요소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엔터 키의 역할이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소프트 키보드에서도 엔터 키가 줄바꿈이나 전송 기능으로 사용되며, 이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계속해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엔터 키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모두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자의 작업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