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코 단돌로(Enrico Dandolo, 1107년 경 - 1205년)는 중세 시대의 이탈리아 귀족이자 베네치아 공화국의 41번째 도제로, 1192년부터 1205년까지 재임하였다. 그는 베네치아의 정치 및 상업적 힘을 크게 강화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단돌로는 비잔티움 제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제4차 십자군(1202-1204) 동안 그의 지도 아래 베네치아는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였다. 이 과정에서 단돌로는 십자군의 리더들과 협력하여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는 전쟁 중에 비잔티움 제국의 재산과 권력을 착취하며, 베네치아의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돌로는 자신의 신뢰와 정치력을 바탕으로 젊은 지도자들 사이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의 정치적 결정은 베네치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고, 그의 통치 하에 베네치아는 동지중해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엔리코 단돌로는 특히 전투에서의 용기와 전략적 지능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실질적인 군 지휘관 역할을 하였고, 그의 지휘 아래 베네치아 군대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또한, 그는 비잔티움 제국의 잔재와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였으며, 이는 베네치아의 확장과 악우의 억제에 기여하였다.
그의 통치 이후에도 단돌로의 업적은 베네치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역사학자와 정치학자들에 의해 논의되고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