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전쟁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간에 발생한 군사적 갈등이다. 이 전쟁의 배경은 에리트리아가 1993년에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두 나라 간의 국경 분쟁과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점차 악화된 관계에 있다.
전쟁의 주요 원인은 아프리카의 태각 지역, 특히 Badme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에리트리아는 이 지역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했으며, 에티오피아는 반대로 그 지역이 에티오피아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1998년 5월, 에티오피아군이 Badme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자, 에리트리아군의 반격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전쟁은 격렬한 전투를 동반했으며, 수십만 명의 병력이 동원되었고, 민간인 피해도 크게 발생하였다. 에리트리아는 초기 전투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에티오피아군은 1999년에 대공세를 벌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전쟁은 수많은 전투와 전선의 변화가 있었으나, 결국 2000년 12월 알제리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서 전투는 종료되었다.
전쟁의 결과로 에리트리아는 독립을 유지했지만, 에티오피아와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고, 양국 간의 국경 문제는 지속적인 긴장의 원인이 되었다. 이 전쟁은 두 나라 모두에게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후유증을 남겼으며,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피난을 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