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션트트로이아몬은 디지털 월드를 구한 전설의 십투사 중 한 명으로, '나무'의 속성을 지닌 고대식물형 디지몬이다. 먼 옛날 루체몬의 반란 당시에 존재했던 최초의 궁극체 중 하나이며, 십투사 중에서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디지몬은 자연의 생명력과 복잡한 기계 장치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유지하며 고대 디지털 월드의 질서를 수호했다.
외형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목마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몸 전체가 거대한 고목의 목재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내부는 수많은 병기와 함정들이 가득 찬 이동 요새와 같은 구조를 띠고 있다. 압도적인 크기 덕분에 적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내면서도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력과 추진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투 시에는 온몸에 숨겨진 다양한 기믹과 포구를 활용하여 적을 섬멸한다. 주요 필살기로는 전신의 해치를 모두 개방하여 일제히 포격을 가하는 '에페이오스 기믹'이 있으며, 입 부분의 거대한 포신에서 강력한 포탄을 발사하는 '서프라이즈 캐논'을 사용한다. 거대한 덩치에 걸맞은 화력을 투사하며 원거리와 근거리를 가리지 않고 전장을 장악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에이션트트로이아몬의 사후, 그가 가진 '나무'의 속성과 능력은 '나무의 스피릿'으로 나뉘어 후대의 디지몬들에게 계승되었다. 인간형 스피릿은 알볼몬으로, 짐승형 스피릿은 페탈드라몬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은 에이션트트로이아몬이 가졌던 식물의 생장력과 기계적인 파괴력을 각각 나누어 가졌다. 비록 본체는 소멸했으나 그가 남긴 나무의 의지는 디지털 월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근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