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온(aeon)은 시간의 단위로, 일반적으로 매우 긴 기간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영원'이나 '세대'를 뜻하며, 철학과 종교적 문맥에서 자주 사용된다. 에온은 우주론적, 지질학적, 신화적 맥락에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우주론적으로는, 에온은 우주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긴 시간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이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나 변화는 인류 역사와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서는 에온이 가장 긴 시간 단위로 사용되며, 여러 천문학적 또는 지구물리학적 사건을 통해 구분된다. 지구의 역사에서는, 에온은 일반적으로 '선캄브리아',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와 같이 구분된다.

종교적 맥락에서는, 에온이 신의 창조와 관련된 시간의 개념으로 등장하며, 영혼이나 존재의 영원성과도 연결된다. 에온은 또한 특정한 시대나 변화를 나타내는 메타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의미 덕분에, 에온은 철학적 성찰과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폭넓게 다루어지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