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UNAM) 중앙 캠퍼스 내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이다. 1952년에 완공되었으며, 당시 멕시코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근대적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이 경기장은 1968년 하계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육상 경기 등이 이곳에서 치러졌으며, 멕시코 스포츠 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경기장의 설계는 건축가 아우구스토 페레스 팔라시오스, 호르헤 브라보, 라울 살리나스 모로가 담당하였다. 외형은 멕시코의 전통적인 모자인 '솜브레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타원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주변 지형인 화산암 지대의 특성을 활용하여 건설되었다. 특히 경기장 동쪽 외벽에는 멕시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가 제작한 부조 벽화 '대학, 멕시코 가족, 평화와 스포츠 청년'이 장식되어 있다. 이 벽화는 천연석과 유리 타일을 사용하여 멕시코의 역사와 대학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역사적인 스포츠 기록이 탄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1968년 올림픽 당시 미국의 육상 선수 짐 하인스가 100m 달리기에서 9.95초를 기록하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10초의 벽을 돌파한 무대가 바로 이 경기장이다. 또한 1986년 FIFA 월드컵의 주요 경기장 중 하나로 활용되었으며, 범미주 경기 대회와 유니버시아드 등 다수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현재는 멕시코 프로축구 리그(리가 MX)의 인기 구단인 UNAM 푸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7년,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를 포함한 UNAM 중앙 대학 도시 캠퍼스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20세기 현대 건축이 지역적 특성과 예술, 기능을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했는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경기장은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건설 당시의 독창적인 건축미를 유지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교육과 스포츠, 그리고 예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