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쉬르 제국은 고대 근동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제국으로, 대개 현재의 이라크 북부 지역에 해당하는 영역에 위치하였다. 에쉬르 제국은 기원전 25세기부터 기원전 7세기까지 지속된 왕국이었으며, 아시리아 제국의 초기 형태로 간주된다.
제국의 중심 도시인 에쉬르는 그 이름을 따 전해졌으며, 왕들은 이곳에서 통치를 하였다. 에쉬르는 주로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을 정복하고 확장하였다. 제국의 주된 언어는 아시리아 어로, 변형된 형태의 수메르어와 함께 사용되었다.
사회 구조는 분명하게 계층화되어 있었으며, 왕족, 귀족, 평민 및 노예로 나누어졌다. 에쉬르 제국은 또한 뛰어난 건축물과 조각, 예술 작품으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신전과 궁전은 고대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정치적으로는 강력한 왕이 중앙 정부를 통치하며, 지방에서는 총독들이 통제하는 형태를 취했다. 에쉬르 제국의 종교는 다신교로, 수많은 신들이 숭배받았다. 특히 전쟁의 신 아슈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에쉬르는 바빌론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군사적 압박을 받게 되었고, 결국 신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해 정복당하며 에쉬르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에쉬르 제국의 유산은 후에 아시리아 제국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