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사파타(Emiliano Zapata, 1879년 8월 8일 - 1919년 4월 10일)는 멕시코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군인 겸 정치 지도자로, 농민 권리 증진과 토지 개혁을 주장하며 활동했다. 그는 남부 멕시코의 모렐로스 주에서 태어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그의 경험은 그가 농민들의 고난과 권리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게 만들었고, 이는 그가 혁명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사파타는 1910년 멕시코 혁명이 발발하자 자신이 속한 농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땅과 자유'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토지 재분배와 사회적 정의를 주장했다. 사파타는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사파타 군'을 조직하여 농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무상 토지 배분을 위한 싸움을 지속했다. 그의 활동은 모렐로스 주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으며, 농민들은 그의 지도 아래 힘을 얻었다.
그는 또한 '플란타기 아그리공화국'(Plan de Ayala)이라는 문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구체화하였다. 이 문서에서는 땅의 재분배와 새로운 정부 구성에 대한 요구를 명시하였다. 사파타는 권력을 추구하기보다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헌신했으며, 이는 그를 혁명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의 사상은 이후에도 멕시코의 농민 운동과 사회적 개혁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사파타는 1919년 정부군의 음모로 살해되었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멕시코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단순한 군사 지도자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그의 이름은 현재도 농민 해방과 사회 정의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다. 에밀리아노 사파타의 투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멕시코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