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은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1762년에 출간한 교육학적 소설로, 원제는 'Émile, ou De l'éducation'이다. 이 작품은 루소의 교육 사상을 중심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로, 주인공 에밀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작품은 에밀의 삶을 네 개의 주요 단계로 나누어 다룬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유년기와 감각 교육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 속에서의 자유로운 경험을 강조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청소년기와 이성적 사고의 발전, 친구와의 관계 형성 등을 다룬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성인기로서의 성과 사랑에 관한 교육을 논의하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에밀이 성숙한 남성으로 성장하면서의 사회적 책임과 결혼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에밀'은 특히 나중에 등장할 여러 교육 이론 및 실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철학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그는 교육이 개인의 본성과 자기 발견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주장은 이후 교육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루소의 사상, 즉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이 선하다는 관점과 사회가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논의함으로써, 교육의 목적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에밀'은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가치가 모두 담겨 있는 작품으로, 인류의 교육 이념 및 철학적 논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