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제(Georges Remi, 1907년 5월 22일 ~ 1983년 3월 3일)는 벨기에의 만화가이며, ‘탐정 땡땡’ 시리즈의 창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명은 조르주 레미이며, '에르제'라는 필명은 프랑스어에서 'R. M.'을 거꾸로 썼기 때문에 유래되었다.
에르제는 1929년에 첫 번째 땡땡 만화를 발표한 이후,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땡땡 시리즈는 탐정 땡땡과 그의 개 밀루, 동료들인 캅틴 하독과 프로페서 자코르가 다양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특히 긴박한 서사와 독특한 캐릭터,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배경 설정으로 유명하다.
에르제의 작풍은 사실적이고 세밀한 고유의 스타일로, 만화에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표현을 결합하였다. 또한, 에르제는 만화의 시각적 구성과 패널 배치를 통해 독자의 시선을 유도하는 데 능숙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판매되었으며, 땡땡은 세계 만화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에르제는 만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만화를 대중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3년 에르제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땡땡 시리즈는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매체로 재창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