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르나르

에르베 르나르(Hervé Renard)는 프랑스의 축구 감독이자 전 축구 선수로, 다양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감독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1968년 9월 30일 프랑스 북부의 아르스크에서 태어난 르나르는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쌓기 이전에 선수로서 활동하다가, 비교적 짧은 선수생활을 마친 후 그 길을 선택했다.

르나르는 2001년 샤발로아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디디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여러 프랑스 하부 리그 팀들을 거쳐, 2010년에는 모리셔스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가 지도한 팀들은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대표팀과 리그팀으로, 특히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르나르는 2012년과 2015년에 각각 앙골라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2015년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그의 팀인 자말리아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2019년에는 카타르에서 열린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그의 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결승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르나르는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역사상 첫 번째로 두 번의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우승한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르나르는 전술적인 유연성과 선수 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으며, 그의 팀들은 시스템적으로 잘 조직된 게임을 펼쳤다. 그가 사용하는 전술은 주로 4-4-2 포메이션이나 3-5-2 포메이션 등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 있게 구성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그는 선수를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런 접근 방식 덕분에 르나르는 많은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감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