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 프록시(Ergo Proxy)는 망가니멈(Manglobe)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일본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소라야마 다이 시작, 무라하라 다이치 감독, 코지마 레이지 각본, 미카모토 신지 캐릭터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6년 2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방영되었다.
이야기는 인류 문명이 붕괴하고 생존자들이 돔 형태의 도시 롬도(Re-L Mayer)에서 거주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롬도 내에서는 오토레이브(Autoraves)라 불리는 인간형 로봇이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르고 프록시는 주인공 릴 메이어(Re-L Mayer)와 빈센트 로(Vincent Law),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신비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릴 메이어는 도시 관리국의 조사관으로, 이상 사건을 조사하던 중 자신을 포함한 이들이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빈센트 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탐구하는 채도의 남자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진실과 마주한다. 주요 갈등 요소는 '프록시(Proxies)'라 불리는 신비로운 존재로, 이들은 도시와 인간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에르고 프록시는 철학적, 심리적 주제를 다루며, 인간성, 정체성, 자유 의지 등의 복잡한 문제를 탐구한다. 어두운 분위기와 복잡한 스토리라인, 선명한 비주얼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소설, 만화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철학적 및 문화적 참고를 포함하고 있어, 단순한 오락물 이상의 깊이를 제공한다. 베르그송, 칸트 등의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이 반영된 설정과 대사가 많은 분석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