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스 갈멘(Edith Galt Wilson, 1872년 10월 15일 - 1961년 12월 28일)은 미국의 사회 활동가이자 정치적 비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의 아내이자 영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디스는 1915년 12월 18일 우드로 윌슨과 결혼하였고, 이후 그녀는 백악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우드로 윌슨이 1919년에 심각한 뇌졸중을 앓게 되자, 에디스는 그의 건강을 관리하고 대통령 업무의 많은 부분을 대행하게 된다. 그녀는 대통령의 일정과 문서 검토, 외교적 의사 결정에까지 관여하며 실질적으로 국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그녀는 '뒤의 대통령' 혹은 '실질적인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디스 갈멘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받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녀의 영향력은 명백했다. 그녀는 미국의 정치와 외교 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외교적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녀의 생애 후반기에는 다양한 사회 사업과 여론 형성에 기여했으며, 1961년 12월 28일에 미국에서 사망하였다. 에디스 갈멘의 유산은 미국 정치사에서 그녀의 독특한 위치와 영향력을 통해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