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이 야사쿠는 노다 사토루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 '골든 카무이'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유바리 시에서 활동하는 젊고 재능 있는 박제사로, 작품의 핵심 소재인 금괴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문신 가죽'의 복제품을 제작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단순한 장인을 넘어 박제라는 행위에 광적인 집착과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에도가이는 동물뿐만 아니라 인체를 소재로 한 박제와 가공에도 거리낌이 없는 기괴한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 내부를 인간의 피부와 뼈로 만든 가구와 의복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죽은 어머니를 박제로 만들어 곁에 두는 등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보인다. 이러한 그의 탁월한 기술력과 왜곡된 집착은 홋카이도 점령을 꿈꾸는 제7사단의 수장 츠루미 토쿠시로 중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츠루미 중위는 에도가이의 기술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가짜 문신 가죽 제작을 의뢰한다. 에도가이는 자신을 예술가로서 인정하고 찬사해 주는 츠루미 중위에게 깊은 유대감과 충성심을 느끼며, 정교한 위조품 5벌을 완성해낸다. 이 가짜 가죽들은 실제 문신 가죽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여, 작중 주인공인 스기모토 사이이치 일행과 히지카타 토시조 세력 사이의 정보전에 큰 혼선을 초래한다.
에도가이의 최후는 유바리의 박제소에서 벌어진 격전 중에 맞이하게 된다. 오가타 햐쿠노스케를 비롯한 침입자들과 제7사단 사이의 교전 중, 에도가이는 츠루미 중위에게 가짜 가죽을 전달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 탄광 사고로 인한 폭발과 건물 붕괴에 휘말린다. 그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가짜 가죽을 판별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를 남기며 자신의 역할을 완수한다. 그의 사망 이후에도 그가 남긴 복제품들은 이야기 중반부까지 인물들 간의 치열한 수싸움을 유발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