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르의 연회'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일화로, 신들과 거인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 이야기는 에기르라는 바다의 거인이 주최한 연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에기르는 해양의 대표적 인물로, 그의 이름은 '바다'를 뜻한다.
연회는 신들이 에기르의 성으로 초대받아 성대하게 열리며, 여러 신들이 참가한다. 발두르, 토르, 로키 등 북유럽 신화의 주요 신들이 모여 각종 음료와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연회에서 에기르는 신들에게 특별한 음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신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한다.
하지만 이 연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종말과 운명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에기르는 이 연회에서 신들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세계의 종말에 대한 예언을 내놓으며, 이는 신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로키는 연회 중에 불화를 조장하기도 하며, 이후의 사건들과 연결된다.
'에기르의 연회'는 북유럽 신화의 복잡한 세계관과 신들 간의 갈등, 화합을 탐구하는 중요한 이야기로, 전통적으로 구술로 전해 내려오다가 문헌으로 기록되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신화 속 인물들의 성격과 이들 간의 관계, 그리고 신화적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