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스터 연합당(United Unionist Party, UUP)은 북아일랜드의 정치당으로, 주로 프로테탄(개신교)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정당이다. 1905년에 설립되어 북아일랜드 의회와 영국 하원에서의 대표성을 유지해왔다. 이 당은 북아일랜드의 연합주의(영국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입장)를 지지하며, 아일랜드 공화국과의 분리를 강조한다.
설립 초기에는 얼스터 지방의 정치적 단체로 시작되었으며, 주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프로테탄 공동체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북아일랜드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 당은 북아일랜드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평화 프로세스와 함께 아일랜드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참여하였으며, 1998년 벨파스트 협정(굿 프라이데이 협정)을 지지하였다. 이를 통해 북아일랜드의 정치적 안정화에 기여하려 했다.
얼스터 연합당은 자신의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정치 환경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도전을 맞아왔다. 특히, 신민주당(Northern Ireland Assembly) 내에서의 지위는 다른 정당들과의 경쟁 속에서 변화해 왔다. 현재도 북아일랜드 내에서 중요한 정치적 세력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연합주의와 프로테탄 정체성을 옹호하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