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습득론(言語習得論, Language Acquisition Theory)은 인간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주로 언어학, 심리학, 인지과학 및 사회언어학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이론은 언어가 어떻게 배우고, 이해하며, 사용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모델과 접근 방식을 포함한다.
언어습득론은 크게 두 가지 주요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선천론(Nativism)'으로, 인간에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노암 촘스키(Noam Chomsky)로, 그는 '변형 생성 문법(Transformational-Generative Grammar)' 이론을 통해 언어의 구조가 생물학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습득 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이 태어날 때부터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경험론(Empiricism)'으로, 언어습득이 주로 환경적 요인과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는 이론이다. 이 접근법에서는 언어가 사회적 상호작용과 경험을 통해 학습된다고 강조하며, 가르침이나 귀납적 학습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B.F. 스키너(B.F. Skinner)가 있으며, 그는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언어습득을 강화와 보상을 통해 설명하였다.
언어습득의 단계는 일반적으로 영아기(0~2세), 유아기(2~5세), 아동기(5세 이후)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계에서 특정한 언어적 능력이 발달한다. 초기에는 음소 인식, 다음으로 단어 습득, 이후 문법 구조의 이해로 발전한다. 이러한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과의 상관관계가 깊어, 부모와의 대화, 또래와의 상호작용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습득론은 또한 이중언어 습득(bilingual acquisition) 및 제2언어 습득(second language acquisition)과 같은 영역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연구들은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사람들의 언어적 능력과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현재 언어습득론은 다양한 이론과 실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간의 언어적 능력과 인지적 과정, 그리고 사회적 맥락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