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御用)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권력 기관의 지원을 받거나 그에 의존해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용어는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특정 기관이나 권력이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을 통제하거나 조정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어용은 특히 언론, 문화예술, 그리고 학문 분야에서 많이 나타나며, 이러한 경우에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잃고 권력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어용의 본래 의미는 '왕의 명령을 받는'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역사적으로 왕이나 지도자의 권력 아래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지칭했으며, 이들은 종종 왕의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을 조정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어용은 권력과 개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적이나 사회적 압력에 순응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언론 분야에서는 어용 언론이 자주 언급된다. 어용 언론은 정부나 특정 이익 집단의 입장을 대변하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언론은 독립적인 보도를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사회의 건전한 비판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는 민주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보장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용 언론의 존재가 그러한 역할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어용이란 개념은 특정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적 갈등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강조된다. 권력 구조가 불균형하게 형성될 때, 어용적인 행위나 태도가 더욱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개인의 자유, 그리고 자율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어용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용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권력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