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자방출단층촬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인체의 기능 및 대사 과정을 시각화하는 의료 영상 기법이다. PET 스캔은 특정 생화학적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주로 종양, 심장 질환 및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 널리 사용된다. 이를 통해 의사들은 환자의 병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PET 촬영은 일반적으로 방사성 동위원소가 결합된 포도당 유사체인 FDG(Fluorodeoxyglucose)를 사용하여 수행된다. 환자는 촬영 전에 FDG를 주입받고, 일정 시간 후에 스캔을 진행한다. FDG는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포도당의 유사체로, 대사 활성이 높은 세포, 즉 종양세포가 FDG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 따라서 PET 스캔을 통해 높은 방사능 신호를 보내는 암세포를 확인할 수 있다.

PET 스캔은 CT(컴퓨터 단층촬영) 또는 MRI(자기공명영상)와 결합하여 실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융합 영상 기술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적 정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질병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유리하다. PET/CT 및 PET/MRI는 특히 암 진단 및 추적 관찰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통합 접근 방식은 더욱 정밀한 병리학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비침습적인 검사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 및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따라서 PET 검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 및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하며, 의사는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