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산시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동부에 위치한 시다. 동쪽으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쪽으로는 밀양시와 김해시,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기장군, 북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주시와 접하고 있다. 낙동강이 시의 서쪽 경계를 따라 흐르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부산과 울산이라는 두 거대 도시 사이에 위치하여 영남권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이자 배후 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 구역은 1읍 4면 8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삼한 시대 진한의 영토였으며, 신라 시대에는 삽량주(歃良州)라 불리며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이자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고려 태조 때 양주(梁州)로 개칭되었고, 조선 태종 때 비로소 양산군이 되었다. 근대화 과정을 거쳐 1996년 3월 1일 도농복합형태의 시로 승격되었으며,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경제 및 산업 측면에서 양산시는 유산, 어곡, 산막 등 다수의 일반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지선이 관통하고, 경부선 철도 및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이 연결되어 있어 물류 이동과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물금읍을 중심으로 조성된 양산물금신도시(양산신도시)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이 들어섰고, 이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여 경상남도 내에서 창원시, 김해시 다음으로 인구 규모가 큰 도시로 성장했다.

문화 및 관광 자원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통도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축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佛寶寺刹)로 불리는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천성산, 내원사 계곡, 홍룡폭포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아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또한 매년 가을에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박제상을 기리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개최된다.

양산시는 단순한 위성도시 기능을 넘어 자족 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생명 특화 단지를 조성하여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송신도시 개발 및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 등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동남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