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키르히호프(Johann Kirchhoff)는 1824년 3월 12일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태어난 물리학자이자 전기 공학자로, 주로 회로 이론과 열복사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저항, 전류, 전압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창안하여 전기 회로의 분석 및 설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였다. 그의 연구는 전자기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대 전기 공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르히호프의 전기 회로 법칙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전류 법칙( Kirchhoff's current law, KCL)으로, 회로의 분기점에서 들어오는 전류의 총합은 나가는 전류의 총합과 같다는 원리를 설명한다. 두 번째는 전압 법칙( Kirchhoff's voltage law, KVL)으로, 폐회로 내에서 전압의 총합이 0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 두 법칙은 전기 회로의 해석에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며, 전기 공학 및 관련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얀 키르히호프는 1850년에 열복사에 대한 중요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그는 '키르히호프의 복사법칙'이라고 불리는 이론을 통해 물체가 복사하는 열에너지의 양은 물체의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는 후에 열역학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흑체 복사 이론의 기초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키르히호프의 연구는 단순히 전기 회로나 열복사에 국한되지 않고, 그가 남긴 이론들이 현대 물리학과 기계공학, 전자공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응용되고 있다. 그의 업적은 이후의 과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이름은 여전히 전기 회로 이론과 열역학 분야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