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습(夜襲)은 밤의 어둠을 이용하여 적을 기습하는 공격 작전을 의미한다. 이는 주간 전투에 비해 가시거리가 짧고 적의 경계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은 야간의 특성을 활용하는 전술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적으로 열세인 군대가 전세를 역전시키거나 적의 지휘 체계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빈번하게 활용되어 왔다.
야습의 주요 목적은 기습 효과의 극대화와 심리적 압박에 있다. 어둠 속에서는 적의 방어 시설이나 병력 배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공격 측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특정 목표를 집중 타격함으로써 적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야간 공격은 방어 측의 공포심을 유발하고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기 어렵게 만들어 자중지란을 유도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성공적인 야습을 위해서는 고도의 숙련도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공격 병력은 어둠 속에서도 지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소음과 빛을 철저히 통제하는 엄격한 군기 확립이 요구된다. 또한 복잡한 명령 체계보다는 단순하고 명확한 신호 체계를 구축하여 아군 간의 혼선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준비가 미흡할 경우 오히려 공격 측이 방향 감각을 잃거나 아군끼리 교전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다.
역사적으로 야습은 수많은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는 도구로 쓰였다. 한국사에서는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나 임진왜란 당시의 여러 해전 및 육전에서 야간의 이점을 활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서양에서도 나폴레옹 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 중 특수 부대들이 야간을 틈타 주요 거점을 탈환하거나 파괴하는 등 야습은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술로 평가받아 왔다.
현대전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야습의 양상이 크게 변화하였다. 야간 투시경, 열상 감지 장비 및 정밀 유도 무기의 등장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완전한 어둠'에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현대의 야습은 적의 탐지 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전과 스텔스 기술이 결합된 형태의 복합적인 특수 작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여전히 전장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