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록(야설록쟁이, Eumetopias jubatus)은 바다사자과의 해양 포유류로, 주로 북태평양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동물은 몸 길이가 약 2.5~3.1m, 체중은 200~300kg에 달하는 대형 해양 포유류로, 성체 수컷은 암컷에 비해 훨씬 더 크고 무겁다. 몸체는 두껍고, 특히 수컷은 두드러진 목덜미가 있어 남성적 특징을 뚜렷이 나타낸다. 하체는 짧고, 앞지느러미는 강한 근육으로 덮여 있어 육상의 이동이 가능하고, 수영 시에는 유연하게 사용된다.
야설록은 주로 피쉬 및 두족류를 주식으로 삼아 먹는다. 이들은 집단으로 이동하며, 먹이를 따라 다니는 습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이주하여 더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서늘한 여름 날씨에는 번식지에서 모여들어 교미하고 새끼를 낳는다. 번식기는 종종 매우 시끄러우며, 수컷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투기도 한다.
번식과 육아는 주로 암컷이 담당한다. 암컷은 보통 1년에 한 번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태어날 때 약 10kg 정도이며, 태어나자마자 수영할 수 있다.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으며 성장하고, 약 6개월 후에는 어미와 분리되어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야설록은 비교적 사회적인 동물로, 집단 내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한다.
그러나 야설록은 환경 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해양 오염, 기후 변화, 과도한 어획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여러 보호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야설록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보호구역도 지정되고 있다. 보존 노력은 이들의 생존과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