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우다 안테나는 도파기, 반사기, 복사기로 구성된 대표적인 지향성 안테나이다. 1926년 일본 도호쿠 제국 대학의 우다 신타로와 야기 히데쓰구에 의해 공동으로 발명되었다. 초기에는 야기 히데쓰구가 영문 논문을 통해 해외에 먼저 소개하면서 '야기 안테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실제 기술적 고안에 기여한 우다 신타로의 공로를 인정하여 현대에는 야기-우다 안테나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안테나는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시켜 송수신 효율을 극대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안테나의 기본 구조는 전선이 직접 연결되는 복사기와 전선 연결 없이 전자기적 유도 작용으로만 작동하는 기생 소자들로 이루어진다. 복사기는 대개 반파장 다이폴 안테나 형태를 취하며, 그 뒤편에는 복사기보다 약간 긴 반사기가 배치된다. 복사기의 앞쪽, 즉 전파가 나아가는 방향에는 복사기보다 길이가 짧은 도파기가 하나 또는 여러 개 일렬로 배열된다. 이러한 소자들은 대개 금속 막대 형태로 제작되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배치된다.
작동 원리는 소자 간의 상호 유도 현상과 위상차를 이용한 전파의 간섭 효과에 기반한다. 복사기에서 전파가 발사되면 인접한 도파기와 반사기에 유도 전류가 흐르게 되고, 이들 소자는 다시 전파를 재복사한다. 이때 각 소자의 길이를 조절하여 위상을 제어하면, 전방으로는 전파가 서로 보강 간섭을 일으켜 신호가 강해지고 후방으로는 상쇄 간섭이 일어나 신호가 약해진다. 결과적으로 안테나는 도파기가 배치된 방향으로 예리한 지향성을 갖게 된다.
야기-우다 안테나는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파기의 개수를 늘릴수록 지향성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이득도 높아지지만, 그만큼 안테나의 물리적 길이가 길어지고 수신 가능한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지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금속 막대 위주의 평면적인 구조 덕분에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아 실외 옥상 등에 설치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이 안테나는 주로 VHF 및 UHF 대역의 전파를 사용하는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용도는 가정용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수신이며, 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 뼈 모양의 안테나가 바로 야기-우다 안테나이다. 그 밖에도 아마추어 무선, 군용 통신, 초기 레이더 장비 등 높은 지향성과 이득이 요구되는 다양한 무선 통신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